건국대병원 부분폐쇄…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연장·평택굿모닝병원 격리 해제
↑ 건국대병원 부분폐쇄/사진=MBN |
방역당국은 건국대병원에 대해 신규 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폐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건국대병원은 지금까지 환자가 다녀간 6층 병동에 대해서만 부분폐쇄 조치를 취해왔는데 이날부터 병원 전체로 확대한 것입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건국대병원은 76번 환자의 경유병원으로, 그간 1인 격리 조치를 실시해왔으나 관리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170번째 환자에 이어 176번째 환자가 확진돼 환자의 동선이 광범위한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종료 예정이던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는 별도의 종료기한 없이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확진환자의 증상 발현시기, 확진 시기, 노출 정도 등을 토대로 즉각대응팀이 부분폐쇄 종료 여부를 검토했다"며 "즉각대응팀에서 별도 종료 결정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종료기간 없이 부분폐쇄기간이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집중관리병원이던 평택굿모닝병원은 23일 자정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당초 격리기간은 21일까지였으나, 격리대상 환자 13명 중 6명의 발열로 한 차례 코호트 격리를 연장했습니다. 이들은 메르스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혈액투석 환자 가운데 메르스 환자와 격리자가 나옴에 따라 대한신장학회와 함께 '메르스 대응 혈액투석 환자에 관한 권장 진료지침'을 마련했습니다.
혈액투석환자의 경우 주 3회 외래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자가격리에 제약이 있다는 것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번 지침은 ▲ 투석환자의 의료기관 간 이동을 금지할 것 ▲ 투석진료 전 의료진과 환자의 발열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할 것 ▲ 확진환자나 의심환자에 대한 자체 격리치료가 가능할 경우 이동식 투석장
이날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79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27명, 퇴원자는 67명입니다. 치료 중인 환자 85명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