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이 학교 교직원을 찾아가 폭행했다가 졸업생과 교직원 모두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해당 교직원이 서울대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학교 졸업생 이 모 씨와서울대학교 교직원 또다른 이 모 씨 사이에 싸움이 벌어진 건 그제(22일) 오후입니다.
자료를 찾으러 서울대를 찾은 졸업생 이 씨가 다짜고짜 교직원 이 씨를 찾아와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졸업생 이 씨는 "학교 명예를 더럽혔다."라며 교직원 이 씨를 폭행했고, 교직원 이 씨 역시 참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서울대학교 관계자
- "경찰이 와서 데리고 갔죠. 안에서 싸움이 나서 밖에 나와서 그런 소란이 있으니까…."
봉변을 당한 교직원은 조교와 학생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는데 억울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패소한 인물.
졸업생 이 씨는 이 내용이 신문과 방송에 나온 것을 보고 격분해 지난 3월에도 해당 교직원을 찾아와 욕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해당 교직원
- "'너 맞지?' 그러는데 저번에 온 놈이야. 느닷없이 오더니 주먹을 막 휘두르더라고요."
양측의 진술을 들은 경찰은 일단 쌍방폭행으로 보고 두 사람 모두를 불구속 입건한 상황.
하지만, 해당 교직원은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졸업생 이 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