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중국에 갔던 10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중국 현지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귀국한 이 남성을 상대로 출국 경위와 역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출장 중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어제(26일) 오전 중국 현지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3차례에 걸친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는 등 완치 판정을 받은 겁니다.
▶ 인터뷰(☎) : 보건복지부 관계자
- "환자 치료가 잘 돼서, 한국으로 오기로 했다(고 중국 정부가 통보했다)."
10번째 환자인 이 남성은 지난달 16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던 아버지 3번 환자를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남성은 메르스 감염사실을 모른 채 홍콩을 거쳐 중국 광둥성에 입국했고, 중국과 홍콩은 접촉자 100여 명을 일제히 격리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때 위독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발병 4주 만에 완치됐고, 정부는 이 남성이 귀국하는 대로 출국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1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치료비 전액은 양국 협정에 따라 중국 정부가 전액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