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서 페인트칠을 하려던 크레인이 넘어져 옆에 있던 주택을 덮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남 여수에선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불이 나 기도 했습니다.
오늘 사건·사고 소식,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3.5톤 크레인 차량이 옆으로 완전히 쓰러졌습니다.
바퀴는 어른 키 높이까지 들려 있고, 차 바닥도 훤히 드러났습니다.
오늘(27일) 오전 10시 17분쯤, 신축 다세대 주택 4층 외벽에 페인트칠하는 작업 도중 크레인이 옆으로 기울어지며 주변 건물을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담장과 창문이 부서졌고, 다른 크레인을 동원해 차량을 치우는 데 2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지지 장치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살피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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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정박한 배 위에서 소방관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배 내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카맣게 탔습니다.
오늘(27일) 오전 7시 10분쯤,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정박해 있던 138톤급 석유제품운반선 S 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기관실과 취사실을 태우고 45분 만에 꺼졌으며, 다행히 선원들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여수 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객실 개방하고 119 소방 화재 진압했고, 우현 계류 선박 2척을 안전지대로…."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퇴근 전에 전원을 제대로 차단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