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초 임용된 새내기 초등학교 교사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1명이 숨졌습니다.
이 교사는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또다시 사고를 내면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도로 위에서 고통스러운 듯 몸을 뒤척입니다.
이 남성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대학생 20살 박 모 씨가 23살 임 모 교사가 몰던 차량에 치인 겁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우산이랑 사람이 쓰러져 있었어요. 좀 가까이 가서 보니까 피가 막 옆으로 흐르더라고요."
차량은 앞유리가 완전히 파손됐고, 차량 앞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임 씨는 사람을 친 뒤에도 200m를 더 운전하다 교통 안내 표지판과 불법 주정차 단속 CCTV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임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피의자 아버지
- "지금 심정은 착잡한 심정이죠."
올해 초 청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된 임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1%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평소 주량보다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상당히 많이 취해 있었답니다. 보행자 사고 당시를 잘 기억을 못 하겠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 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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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