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는 여권 업무를 대행하는 국내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복잡한 여권발급 신청서 대신 신분증과 간단한 서식을 내면 여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외교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여권신청 전자서명제'를 시행한다고 전하고, 내년까지 모든 재외공관으로도 여권신청 전자서명제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또 여권신청 전자서명제를 하는 국내 여권사무 대행기관도 종전 100곳에서 239곳 전체로 확대됩니다.
이제까지는 여권을 신청하려면 신청서에 한글·영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 10개 이상의 항목을 작성해야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자문회사인 아트온캐피탈의 '여권지수(Passport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비자 면제국 145곳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미국 인터넷신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4월 15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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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여권신청 전자서명제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함에 따라 여권신청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특히 고령자·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 계층의 신청서 작성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