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운전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간주돼 처벌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앞을 가로막는다며 승합차로 오토바이를 밀어버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에서 서울로 가는 국도입니다.
승합차 한 대가 1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1차로로 달리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밀어버립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놀라 급정지를 하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쓰러졌다가 일어났지만, 다리를 절뚝거립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승합차 운전자는 앞서가던 오토바이가 천천히 간다며 몇 차례 위협하고 급기야 들이받았습니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오토바이 운전자
- "(다친 건) 돌이킬 수 있잖아요. 다 돌이킬 수 있지만, 마음은 솔직히 시간이 걸리죠. 사실 약간 노이로제는 있어요. 아내도 마찬가지고. 누가 경적만 울려도 깜짝깜짝 놀라는…."
승합차 운전자 39살 문 모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최종화 / 경기 김포경찰서 형사1팀
-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까 이거는 고의성이 인정되는 것 같다. 피의자는 그렇게 얘기를 안 하지만…."
경찰은 실제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고의성이 입증되면 철저히 수사해 처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경기 김포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