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고리문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3대 독성 생물로 꼽힐 만큼 독성이 매우 강한 문어인데요.
얼마 전 제주에 여행을 온 30대 관광객이 맹독성 문어인 파란고리문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2년 처음 발견된 이후 사람이 물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CTV제주방송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적갈색 몸통에 푸른빛의 원형무늬.
크기는 10센티미터 안팎으로 작지만 치명적인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입니다.
지난 10일 밤 제주시 협재해변 갯바위에서 작은 문어를 발견해 구경을 하던 30대 관광객이 파란고리문어에 손가락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2년 제주시 김녕해안에서 발견된 후 해마다 관측되고 있지만 사람이 물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피해 관광객
- "너무 작고 문어랑 똑같이 생겼어요. 신기해서 잡아서 손바닥에 놓고 구경하려고 했는데 손가락 사이로 기어가더니 물렸어요."
파란고리문어는 이빨과 턱은 물론 먹물과 점액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만약 파란고리문어에 물리거나 먹물에 노출될 경우 신체마비나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함부로 잡아서는 안 됩니다.
▶ 스탠딩 : 이경주 / KCTV 제주방송
- "파란고리문어는 사계절 내내 발견되지만 특히 산란기인 지금 같은 여름철에 자주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파란고리문어처럼 화려한 형태나 색상의
문어류와 물고기, 해파리 등을 함부로 잡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영상취재 : KCTV 제주방송 문호성
화면제공 : 국립수산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