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도난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하고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금을 타낸 뒤 차를 찾았다고 신고해도 보험사는 그 사실을 알 수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거짓으로 신고하고, 보험금을 챙긴 사람들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32살 윤 모 씨는 리스로 몰던 고급 외제 승용차를 잃어버렸다고 해 보험금 7천4백만 원을 타냈고,
36살 유 모 씨는 외제 승용차를 빚 담보로 맡겨 놓고는 도난 신고를 해 2,5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이들은 경찰서에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신고를 하면 확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용했습니다."
확인증을 보험사에 제출하고, 30일 뒤 보험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차를 찾았다고 신고해, 차에 내려져 있는 수배를 풀었습니다.
보험사는 경찰과 도난 차량 정보가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도난 차량을 찾았다고 신고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전선선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 "(도난된 차량을 찾았다고 신고를 해도) 보험사에서 이것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보험사에 통보하지 않고 자기들이 (차량을) 운행하거나 그것을 대포차로 유통하거나…."
경찰은 금감원과 함께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