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 홍준표 경남지시와 이완구 전 총리를 재판에 넘기면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부실 수사 논란 속에 특검 도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9일,
거물급 여권 정치인 8명의 이름을 메모지에 남긴 채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착수 80여 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5월 초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가 잇따라 소환돼 혐의를 부인했지만,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지사(지난 5월8일)
- "검찰에 오늘 소명을 하러 왔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전 국무총리(지난 5월14일)
-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수사팀은 이 두 사람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
- "금품공여가 가능한 모든 시기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자료를 확보하고 관련자를 조사했습니다."
수사팀은 리스트 속 나머지 6명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결론을 내렸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2명만 기소하면서 부실 수사 논란 속에 이제 정치권의 특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