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저장조 폭발로 근로자 6명이 사망한 한화케미칼이 2013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정안전관리 ‘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등급 강등이 예상된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소속 영남권 중대산업사고 예방센터는 울산시 남구 여천동의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이 2년 전 정기점검에서 공정안전관리 등급에서 가장 높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공정안전관리 등급제도는 화학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고위험 물질을 다루는 공장의 화재, 폭발, 가스 누출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자율안전 관리체계라고 할 수 있다.
전국에 권역별로 나눠진 중대산업사고 예방센터가 충분한 검증을 거쳐 우수(P), 양호(S), 미흡(M+, M-) 등급을 준다. 우수 등급을 받으면 4년 뒤에 점검을
그러나 지난 3일 폐수처리장 저장조가 폭발해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숨져 향후 공정안전관리 평가에서는 등급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울산공단에서 폭발 등의 사고가 발생한 일부 사업장이 대부분 ‘미흡’ 등급을 받는 등 강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