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1주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격리자 수도 600명대로 줄어든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나타나지 않는 등 긍정적 신호들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큰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하고 감염관리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메르스 후속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7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전체 격리자 수는 전일보다 233명이 감소해 674명이 됐다. 격리자 수는 지난달 17일 6729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일주일 간 매일 평균 200여명이 격리 해제되고 있다. 격리해제가 이 추세를 유지하고 추가 격리대상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번 주중 메르스 격리자 전원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주일째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추가 확진자도 이틀째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총 메르스 환자 수는 186명을 유지했다. 확진자 가운데 118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치료 중인 환자 35명 중 26명은 안정적이다. 불안정한 환자 가운데 3명이 인공호흡기를 떼고 안정을 되찾아 불안정한 환자 수는 9명으로 줄었다. 평택 경찰관으로 주목받은 119번 환자(35·남)는 두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 격리가 해제된 채 폐렴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관리병원에 포함돼 있던 강동성심병원과 강릉의료원이 이날 0시를 기해 격리에서 해제되면서 정부 관리대상 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두 곳만 남았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일부 불확실한 감염경로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가능성이 있어 사태를 지켜봐야한다”면서도 “메르스 사태의 큰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이날 복지부는 감염관리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병원 다인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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