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이 잦은 여름엔 엘리베이터 역시 정전사고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사전 점검도 중요하겠지만,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를 강제로 조작하면 큰 사고가 날수도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강기 아래, 소방대원이 한 남성을 빼내 올립니다.
술에 취해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려다 승강기와 통로 사이로 추락한 겁니다.
최근 5년 동안 엘리베이터 사고로 인한 사망은 38건, 중상은 485건.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면 왜 위험할까,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운행 중이던 엘리베이터가 정전되며 멈춥니다.
강제로 문을 열어봤습니다.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멈췄기 때문에 제 위치에 서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지금 보시는 것처럼 승강기가 층과 층 사이에 멈춰 선 경우 아래로 뛰어내리려는 시도를 하면 추락할 위험이 큽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강제로 문을 열고 뛰어내리려다 사고가 납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췄을 때 해결책은 비상벨.
경비실이 없는 건물은 벨을 한번 더 누르면 보수업체로 연결되는데 이때 고유번호를 말하면 됩니다.
"승강기 고유번호 좀 불러주시겠습니까?"
"승강기 번호 0007-001입니다."
▶ 인터뷰 : 김종호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실장
- "(승강기에) 고유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그 고유번호를 구조자에게 알려주시면 정확한 위치를 찾아서 신속하게 구조를 할 수 있습니다."
정전이 잦은 여름철, 철저한 점검과 침착한 대처가 엘리베이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