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 상황'에서는 황혼 로맨스에 대해 다뤘습니다.
1년 전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는 이영자(가명). 그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골프 모임에서 김만복(가명)을 만나면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1년간 달콤한 연애를 즐기던 두 사람은 새로운 출발을 시작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자가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집안에 벨소리가 들린 이후로 갑자기 전화가 툭 끊기고는 영자가 종적을 감추게 됐습니다.
그렇게 실종된 지 10일이 지나자 한 정신병원에서 연락이 오고 영자가 만복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만복은 경찰을 통해 영자가 사라지던 날 아파트 앞 cctv를 확보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정신병원 차가 왔고 강제로 영자가 차에 오르는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엄마가 끌려가는 과정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는 아들의 모습도 찍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복은 영자와 만나는 동안 단 한 번도 정신적으로 이상한 징후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영자는 거액의 재산 분할을 놓고 전 남편과 재산분할 소송 중이었습니다.
전 남편이 아들을 앞세워 멀쩡한 영자를 정신병원에 억지로 집어넣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전 남편은 의뢰를 받고 정신병원에 데려다주는 업체, 정상인을 입원시켜주는 의사 등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공모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가족의 동의가 있고 전문의가 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현행법상 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