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세계적인 여름 대표축제, 보령 머드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진흙탕에 몸을 던지고 여름을 즐기는 현장에 이상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시원하게 미끄러져 내려오다 진흙을 뒤집어씁니다.
감옥에 들어가 진흙 세례를 받아도 즐거운 비명이 쏟아집니다.
넘어지고, 뒹굴다 보면 진흙과 한 몸이 됩니다.
▶ 인터뷰 : 남릴라 / 러시아 관광객
- "매우 행복하고요. 각종 머드 체험 시설을 즐기면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진흙탕에서 뒹굴다 보면 모두 친구가 됩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축제를 즐기다 보면 온몸은 이처럼 진흙투성이가 됩니다.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며 물 세례까지 받으면 무더위는 금새 날아갑니다.
▶ 인터뷰 : 이초원 / 관광객
- "여름이라 너무 더웠는데 와보니까 너무 시원하고 보령 머드축제 너무 재미있어요. 후회하지 않아요."
지난해 330만 명의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은 28만 5천여 명.
올해도 수십만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사이더스 / 미국인 관광객
- "평소에 오랜 시간 일을 하는데 여기 와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완전히 재미있어요. 이따가 시원한 맥주 한잔하면 완벽할 것 같아요."
세계인이 찾는 머드축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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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