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이 났지만, 그 과정은 팽팽한 신경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엘리엇 측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이건희 회장의 찬성표 마저 트집을 잡았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주총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투표에 앞서 이뤄진 주주들의 의견 발언에서는 합병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뤘습니다.
주주들은 투기자본이 삼성물산을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며, 국익 차원에서 합병을 찬성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엘리엇 측은 합병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자,"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의 합병 의사를 언제 어떻게 확인했는지 밝혀달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긴장속에 치러진 투표.
▶ 인터뷰 : 최치훈 /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 "사회자의 설명에 따라 투표해주십시오. (쫓아내요.) (부결시켜야 합니다. 여러분.)"
소액주주들이 힘을 모으면서 합병안이 통과됐지만, 투기자본의 공세로 또다른 기업이 먹잇감이 되지나 않을까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