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별미 하면 1,2위로 꼽히는 게 냉면과 빙수인데요.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8만 원이나 하는 빙수도 있습니다.
매년 급등하는 여름 음식을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더위를 식히려 찾은 냉면, 그런데 가격표를 보면 오히려 열을 받게 됩니다.
메밀만 썼다는 냉면 한 그릇의 가격은 무려 1만 6천 원, 유명하다 싶으면 1만 원을 넘습니다.
▶ 인터뷰 : 김경복 / 냉면 가게 고객
- "다른 곳에 비해 비싸죠.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이 동네 사니까 먹는데 비싼 편이죠."
빙수 가격은 더 놀랍습니다.
한 호텔에서 파는 빙수는 무려 8만 원.
▶ 인터뷰 : 호텔 관계자
- "유명한 돔 페리뇽 한 잔을 붓고 금가루와 장미 장식으로 해서…."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저는 와인을 잘 알지는 못하는데요. 최고급 와인을 뿌렸다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과연 8만 원의 값어치를 하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커피전문점의 빙수도 만 3천 원을 넘기기 일쑤입니다.
빙수는 이렇게 비싸야만 하는 걸까.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제가 직접 산 재료로 만든 팥빙수인데요. 재료 값은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팥빙수의 25%밖에 안 되고, 인건비나 임대료를 합해도 60% 수준이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니 냉면이나 빙수와 유사한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3년 사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해마다 가격이 오르는 여름 별미 때문에 서민들의 지갑은 얇아져만 갑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