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 예물 전문 귀금속업체 사장이 잠적해 고액의 물건값을 치르고 제품을 받지 못한 예비부부 등 피해자들이 경찰서에 잇따라 고소했다.
강남경찰서는 강남구의 한 귀금속 예물업체 사장 김씨가 고객들로부터 거액의 선수금, 중도금 등 총 1억원 상당을 받아놓고 연락을 끊었다는 고소장이 5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아직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액은 1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결혼을 앞두고 예물용 보석을 사려고 1000만원대의 돈을 건넨 예비부부에서 부터 외국 고가 브랜드 시계 구매 대행 의뢰자까지 다양하다. 피해금액은 대개 1000만∼6000만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물 전문으로 유명한 이 업체는 오프라인 매장 이외에도 카페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영업해 왔으며, 해외 직매입으로 백화점보다 20% 이상 싼값에 귀금속과 시계 등을 팔아 인기를 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장 김씨는 “2주만
피해자들은 현재 인터넷 카페와 SNS 등을 통해 20여명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며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을 확보하고 나서 김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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