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강도, 여직원 위협해 현금 2400여만원 털어 달아나…'30대로 추정'

새마을금고 강도, 여직원 위협해 현금 2400여만원 털어 달아나…'30대로 추정'

↑ 새마을금고 강도/사진=MBN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 금고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도는 20일 낮 12시 30분께 새마을금고를 침입해 2천400만원의 현금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새마을금고에 들어와 가스총으로 보이는 물건으로 여직원을 위협했습니다.

이 남성은 검은색 등산복 차림에 헬멧을 쓰고 있었습니다.

해당 지점 은행 직원은 "범인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창구에 앉아 있던 50대 남성 손님에게 달려들었다"며 "한 손으로 손님의 목을 감은 채 등에 가스총 같은 물건을 대고 인질을 삼아 직원을 향해 밀고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진정하라고 말하는 직원에게 "돈 집어넣어, 엎드려, 빨리 넣어"라고 윽박지르며 접수창구 안까지 들어왔고, 현금보관함 안에 들어 있는 돈을 미리 준비해온 가방에 직접 담아서 갔다고 이 직원은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도가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현장을 떴다"며 "오토바이 번호판도 가려 놓는 등 치밀히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은행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한편 예상 도주로에 검문 경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