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발표했는데요.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3개월 동안 지속된 메르스 사태의 경제충격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지난 1분기 대비 0.3% 성장에 그쳤습니다.
0.1%의 성장률을 보인 2009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겁니다.
국내총생산 성장률 추이를 보면 지난해 1분기엔 1.1%였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분기엔 뚝 떨어졌습니다.
3분기도 비슷하다 4분기엔 더 무너졌습니다.
5분기 연속 0%대 성장인 겁니다.
한국은행은 성장률 둔화를 메르스와 가뭄 같은 일시적 요인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런 일시적 요인 외에도 수출 둔화와 소비 정체같은 구조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여야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11조 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올해 3%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단기 처방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