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에서 차량 한 대가 바다로 추락해 3명이 숨졌습니다.
부산에선 운전자가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150m 가까이 달아나다 사고를 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물에 빠진 SUV 차량 한 대가 줄에 거꾸로 매달려 나옵니다.
오늘(25일) 오전 9시 반쯤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SUV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현장 도착했을 때, 인근에 공사 중인 크레인 차가 차를 걸어서 인양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밑에는 해경 잠수부들이 차를 걸어주고…."
이 사고로 운전자 48살 유 모 씨 등 여성 3명이 숨졌고, 51살 심 모 씨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부부 동반 여행을 온 이들은 관매도행 여객선을 기다리고 있었고, 피해자들의 남편 3명은 표를 끊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차된 차가 유턴을 하더니 갑자기 속도를 내며 추락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량 한 대가 운전석에 경찰관을 매단 채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합니다.
지그재그 곡예주행도 잠시, 중앙선 넘어 맞은 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한 뒤 멈춰 섭니다.
오늘 오전 부산 연제구 한 교차로에서 39살 손 모 씨가 48살 김 모 경위를 차량에 매달고 도주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에서 내리라고 하면서 사이드 브레이크 당기고 한 거예요. 우리 경찰관이.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 운전을 해서 질주한 거죠."
김 경위는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쳤고, 손 씨 역시 중상을 입은 상황.
경찰은 손 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