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 안전 관리를 위한 무인항공기 드론이 시범 운영 중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드론 안전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륙 신호와 함께 드론이 힘차게 떠오릅니다.
30미터 상공까지 단숨에 올라간 드론은 해수욕장을 날아다니며 피서객들의 안전을 살핍니다.
부산시가 부산대학교와 함께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만든 무인기, 드론입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해수욕장에 있는 119 통제소에 전송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투입된 드론은 지름 1.2m, 무게 8kg.
시험 운영 중이던 이 드론이 추락한 건 그제 오후 3시쯤.
시험 비행 사흘 만에 추락한 겁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드론은 바다에 추락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지만, 자칫 이곳 백사장으로 떨어졌다면 인명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부산시는 추락한 드론을 수거해 곧바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부산시 관계자
- "부산대학교에서 2개월 전부터 시험 운행을 했는데…전파나 GPS 센스의 오작동인지…."
부산시는 추락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에 드론 비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