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장에서 바닥이 무너져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31일 오전 10시 55분께 신축 공사장 지하 6층에서 콘코리트 타설 작업 중이던 근로자 12명이 8m 가량 아래에 있는 지하 7층으로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2명 가운데 7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에 두께 20㎝ 정도인 가설 철골빔이 콘크리트 하중을 못이겨 지하 7층으로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문길남 동대구역 복합센터 현장소장은 “거푸집 역할을 하는 바닥 데크플레이트 가운데 80㎡ 가량이 무너졌다”며 “모두 무너진 것은 아니고 미끄럼틀처럼 한쪽이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문 소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데크플레이트 철판 용접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신세계건설은 공사를 중단한 채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한 근로자들을 구조한 뒤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12명 외에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시 동구 신암동에 위치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28%다. 시
동대구역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동대구역, 사망자 없어서 다행” “동대구역, 12명 치료 중이구나” “동대구역, 7명은 중상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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