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지하 6층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12명 중 11명이 아래로 떨어져 다쳤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현장입니다.
지상 9층, 지하 7층 규모인 이곳에서 지하 6층 일부가 공사도중 갑자기 붕괴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2명 중 11명이 지하 7층으로 떨어져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560여 명이 일하고 있었지만, 지하 7층에는 근로자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현장 근로자
- "밑에 받치는 보 있죠. 이게 저쪽 벽에 걸어놨던 게 주저앉았으면서 왕창 다 내려앉아 버렸어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제 머리 위로 보이는 것이 실버데크라는 바닥 소재인데요. 이번 사고는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저 실버데크가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발생했습니다."
바닥 소재인 실버데크 철판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게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길남 / 신세계건설 공사 총괄 책임자
- "용접인데 용접 쪽에서 조금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완전 다 부서진 게 아니고 처졌습니다."
다행히 동대구역과 공사현장이 30m 정도 떨어져 있어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공사를 중단시키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