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심학봉 의원과 보험설계사인 이 여성이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그날 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을 당시 진술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겠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심학봉 의원과 보험설계사인 여성이 처음 만난 건 지난 6월 말.
대구의 한 횟집에서 지인 등 4명과 저녁을 먹고 노래방에서 친분을 쌓았습니다.
그리고는 지난달 12일 밤 대구의 한 호텔에 방을 잡은 심 의원.
다음날 오전 이 여성에게 10여 차례 호텔로 오라며 전화를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전화에 이 여성은 결국 오전 11시쯤 호텔을 찾았습니다.
당시 심 의원은 만취한 듯 술 냄새가 났고, 여성을 보자마자 옷을 강제로 벗긴 뒤, 성폭행했고.
성관계가 끝나자 가방에 현금 30만 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텔 CCTV에서 심 의원이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과 여성이 호텔에 들어갔다 나온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지난달 24일 이 여성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심 의원과 만난 뒤, 강제성은 없었다며 말을 바꾸면서 심 의원과 모종의 합의를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