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벌써 500만을 넘어섰는데요.
젊은 층은 집 걱정에, 노년층은 돈 걱정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 남상인 씨는 고향인 강원도에서 올라와 서울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월세를 아끼려고 학교까지 버스로 1시간 반이나 걸리는 곳에 집을 구했습니다.
▶ 인터뷰 : 남상인 / 대학생
- "앞으로 졸업해서 취업하면 언제 돈 벌고 집은 언제 장만할지 그게 많이 걱정이죠."
싱글족 506만 가구 가운데 17%에 달하는 2~30대는 남 씨와 같은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젊은 층에선 집을 가진 사람이 4명 중 1명이 채 되지 않고, 월세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반면 전체 34%인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돈 문제가 걱정이었습니다.
다른 나이대에 비해 60대 이상에서만 평균소비성향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오세복 / 서울 신당동
- "애들 키우느라 노후대책은 뒤로 미루다 보니까, 경제적인 문제가 잠이 안 올 정도로 힘든 거죠."
1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늘었고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광석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현재까지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나 고령화 같은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대책들을 마련해왔습니다. (앞으로는) 1인 가구의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집 걱정 젊은이와 돈 걱정 노년층 1인 가구에 맞는 정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