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외국인 여권으로 대포폰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한 혐의(사문서 위조 행사 등)로 대포폰 유통 조직 일당을 검거해 개통총책 김모 씨(43)와 중간 판매책 이모 씨(28) 등 6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여권 유통 브로커로부터 여권 1매당 5만원을 주고 구입해 휴대폰을 개통하는 방법으로 총 2400여대, 4억원 상당의 대포폰을 만들어 서울, 인천 등 전국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블로그나 생활 광고지에 선불폰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구매를 원하는 사람에게 1개당 15만원에 판매했다. 판매된 대포폰은 불법 오락실, 사채업자,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구매자들에게 직접 돈을 받지 않고 대포폰을 배달한 퀵서비스 업체가 구매자로부터 받은 현금을 무통장 입금으로 받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왔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