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3년 발효된 정전협정에서는 양측이 어떤 적대행위를 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북한은 계속해서 우리 측을 도발해왔는데요.
이도성 기자가 북한 측의 도발 역사를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정전협정이 발효된 이후 북한은 그동안 끊임없이 도발을 이어왔습니다.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대표적인 게 지난 1976년 8월 판문점에서 일어난 이른바 '도끼만행사건'입니다.
당시 북한군 수십 명이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우리 측에게 도끼와 몽둥이를 휘둘러 유엔군 소속 미군 장교 2명을 살해하고 우리 군 장교 등 9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지난 1996년에는 잠수함을 타고 동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와 수차례 총격전이 벌어져, 우리와 북한 측을 합쳐 모두 3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제1·2차 연평해전'
해상에서도 도발은 이어졌습니다.
1999년에 이어 3년 만에 연평도 앞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교전이 발생해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
불과 5년 전에는 우리 군의 해상 사격훈련을 빌미로 '연평도 포격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김진화 / 연평도 주민 (지난 2010년)
- "집도 완전히 다 타고, 우리 아들네 집이 다 탔어요. 아들네 옆집에 불이 붙으면서 다 탔어요."
북한군이 170여 발을 포격해 우리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