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경상북도는 울릉공항이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2017년 착공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울릉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공항건설로 인해 훼손되는 보전가치가 높은 나무에 대한 이식계획을 수립하라’는 조건부안을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조건부안에 따라 올해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울릉군 사동항 인근 들어서는 울릉공항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5000억원이 투입돼 50인승 경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으로 건설된다.
울릉공항을 통해 하늘길이 열리게 되면 서울에서 1시간, 항공요금 9만원대의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연간 방문객도 현재 42만명에서 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 건설에 따른 울릉도 접근 비용 등도 연간 4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울릉도는 연간 100여 일씩 기상 악화로 교통이 두절돼 주민과 관광객이 접근에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가려면 동해까지 버스, 다시 동해에서 울릉도까지 배편을 이용해 최소 6~7시간은 걸린다. 울릉공항은 접근성 개선 이외에도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자원 연구 활성화와 녹색 관광섬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공항은 경북도가 1980년대부터 추진했지만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2013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아왔다.
최대진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울릉공항
한편, 국토부에서 울릉공항과 함께 202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됐던 전남 신안군의 흑산공항은 ‘공항이 철새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분석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환경부로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됐다.
[경북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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