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의 70%, 그러니까 대략 50여 척이 기지를 이탈해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또 공기 부양정도 서해에 전진 배치했다고 하는데요.
우리 해군은 혹시 있을지 모를 북의 해상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진해 해군 기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불러봅니다.
강진우 기자, 우리 해군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북한 잠수함 수십 척이 사라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 해군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틀 전 북한 원산 앞바다 등 동해와 서해에 있는 잠수함 기지 9곳에서 50여 척의 잠수함이 차례대로 빠져나와 행적이 묘연합니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잠수함은 1,800톤급 20여 척과 325톤급 30여 척 등 70여 척입니다.
그러니까, 북한 잠수함 전력의 70%가 한반도 주변 바닷속에 숨어 남한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맞서 우리 군은 P-3C 대잠 초계기 정찰을 대폭 강화하고, 한국형 구축함과 초계함, 링스헬기 등을 총동원해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군은 북한 잠수함이 워낙 노후화돼 있어, 산소 공급을 받으려면 조만간 물 위로 떠올라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공기 부양정 20여 척을 서해 쪽에 전진배치했습니다.
공기 부양정은 특수전 요원을 싣고 최대 시속 100km까지 달릴 수 있는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이처럼 북한이 잠수함과, 공기부양정, 특수부대 등 3대 핵심 침투세력을 전방에 배치하면서 우리 해군도 경계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해 해군기지 앞에서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