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한 여성이 술에 취해 잠이 들자 알몸을 촬영해 유포한 20대 대학병원 인턴의사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양진수 판사는 잠든 여성의 알몸 등을 촬영해 이를 친구들에게 배포한 혐의(카메라등이용촬영)로 기소된 대학병원 전공의(인턴) 류모(2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판사는 “피고인은 여성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갖춘 인격체로 보기보다는 자신의 성욕을 만족시킬 욕구충족의 대상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의 수법 등 죄질이 아주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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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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