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 카레이싱 도중 발생한 충돌사고를 일반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감쪽같이 속여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위장하여 보험사로부터 총 1억여 원을 편취한 13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 모씨(30)등 카레이서 10여 명은 카레이싱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것을 알고 각각 고급 외제차 수리비를 충당하고자 차주, 공업사업주, 견인기사 등과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영암 F1 경기장 및 인제 스피디움 자동차경주 서킷(순환로)에서 7~8건의 카레이싱 도중 펜스충돌 및 충돌사고가 발생하자 각 사고 2~3일 후 이를 일반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위장했다. 보험사로부터 차량수리비 등 명목으로 총1억1880만원을 지급받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건된 사람 대부분은 BMW와 포르셰, 제네시스 쿠페 등의 스포츠카를 몰며 취
경찰은 이러한 신종 보험사기 수법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수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