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나 명함에 타이 마사지를 한다고 홍보해 놓고, 실제로는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유사 성행위를 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잡고보니, 조직폭력배가 개입돼 있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태국 여성 두 명이 나옵니다.
대기하던 흰색 차에 올라 탄 이들은 잠시 후 모텔로 들어갑니다.
2시간 쯤 지나 이들 중 한 명이 모텔 밖으로 나옵니다.
'타이 마사지'러 하러 갔다 돈을 더 받고 유사 성행위까지 하고 나오는 길입니다.
▶ 인터뷰 : 출장 성매매 업체 관계자
- "저희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태국 여성)들이 알아서 손님한테 유도를 하죠."
브로커를 통해 불법 체류 중인 태국 여성들을 데려온 이들은 다름아닌 조직폭력배,
명함과 라이터에 '타이 마사지'라는 홍보 문구와 전화번호를 넣어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비용은 일반 타이 마사지보다 3만 원 정도 더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방원범 /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브로커가 있다는 자체가 밝혀진 것만 이 거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도 많다는 거죠."
경찰은 성매매 알선 등으로 1억 3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폭력배 37살 배 모 씨 등 23명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