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진 기자] ‘워터파크 몰카’ 촬영을 지시한 30대 피의자가 음란사이트에서 만난 지인에게 동영상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강모(33)씨와 최모(27·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지난해 7월16일부터 8월7일까지 최씨에게 국내 워터파크 3곳과 야외수영장 1곳 등 4곳의 여자 샤워실 내부를 촬영하라고 지시한 뒤 그 대가로 각각 30~60만원씩 총 200만원을 건넸다.
↑ 워터파크 촬영 지시 30대, 지인에 영상까지 팔았다? ‘분노’ |
경찰 수사결과 최씨가 촬영한 것으로 확인된 영상은 총 185분 분량이다.
특히 강씨가 지난해 12월 한 성인사이트에서 알게된 A(34·회사원)씨에게 120만원을 받고 인터넷 메신저로 몰카 영상 일부를 판매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A씨는 “감상용으로 구매했지, 유포하진 않았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가 영상을
앞서 지난달 해외에 서버를 둔 한 성인사이트를 통해 국내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카 동영상이 유포되자 용인 에버랜드 측은 같은달 17일 유포자와 촬영자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워터파크 촬영 지시 30대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