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4일)밤 이웃주민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범행 동기를 물어보니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4일) 저녁, 서울 신정동의 한 주택가.
구급차가 도착해 들것을 나릅니다.
44살 김 모 씨가 건너편 집에 사는 43살 임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현장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119소리가 나고 그래서 '누가 싸웠나' 하고 나와보니까 여기 누워서 피가 막…."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김 씨는 범행 직후, 흉기에 찔린 임 씨가 비틀거리다 쓰러지는 모습을 확인한 뒤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게 범행 이유입니다.
두 달 전에 이사 온 피해자는 김 씨와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김 씨의 동선을 추적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숙 / 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의 집 화장실 휴지통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가 발견됐는데, 그 흉기를 현재 국과수에 감정해놓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