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전남 여수에서도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다행히 선원 7명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제주에서도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해양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박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해경이 계속 물을 뿌려대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6일) 새벽 0시 반쯤 전남 여수 백도 인근 해상에서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조업 중이던 저인망 어선에 불이 난 겁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3시간 20분 만에 선장 천 모 씨 등 7명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구명 뗏목 타고 계셨어요. 탈출용. 바람이 좀 많이 불고 해서 불이 거의 다 잡힌 상태인데 잔불을…."
제주에서도 해양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5일) 오전 11시 50분쯤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선 선원 44살 김 모 씨가 배에서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김 씨는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5일) 오후 3시 반쯤에는 제주 북서쪽 해상에서 선원 25살 이 모 씨가 실종됐고,
그제(4일) 선박 충돌 사고로 선원 66살 고 모 씨도 실종 돼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