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돌고래호, 탑승자 시신 2구 추가 발견 "현재 10명 사망"
↑ 추자도 돌고래호/사진=연합뉴스 |
통신이 끊겼던 돌고래호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께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된 가운데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3명이며 시신 10구가 발견됐습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이 전복된 돌고래호를 발견, 해양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어선은 사고 현장의 뒤집힌 돌고래호 위에 있던 승선객 3명을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 해경헬기로 제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생존자 외에 사고 인근 해상과 상추자·하추자 연결다리 부근, 추자항과 인근 양식장 등지에서 돌고래호 승선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8구가 발견됐습니다. 이후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돼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경은 현재 돌고래호가 발견된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승선 인원과 신원을 파악 중입니다.
출항 신고시 돌고래호가 제출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재돼있었지만 이 가운데 13명은 승선한 사실이 확인됐고, 4명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생존자 1명의 경우 승선원 명부에 기재돼 있지 않았습니다.
구조된 생존자와 시신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본부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생존자가 어선이 양식장 밧줄에 걸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해경은 해경 함정, 해군 함정, 어업관리단 등 배 44척과 항공기, 잠수요원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 7시께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돌고래호는 오후 7시39분께 추자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
돌고래호와 같은 시간에 출항한 돌고래1호 선장이 오후 7시50분 기상 악화로 회항하며 돌고래호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오후 8시40분께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신고했고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3분께 해경 상황실에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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