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결혼반지일 텐데요.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결혼반지를 화장실에서 잃어버렸는데, 알고 보니 웨딩도우미가 슬쩍한 것이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결혼식을 앞두고 미용실에서 화장을 하고 있던 예비 신부 25살 김 모 씨.
김 씨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얼마 뒤, 다급히 카운터 직원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결혼반지를 두고 왔는데, 순식간에 사라진 겁니다.
알고 보니 범인은 55살 여성 오 모 씨.
다른 신부를 돕는 웨딩도우미였던 오 씨는 화장실에서 값비싸 보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고 슬쩍한 겁니다.
하지만, 오 씨가 신부 뒤에 화장실에 들어간 모습이 CCTV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송대진 /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5팀
- "다이아몬드 반지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욕심이 난 거죠.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이고 예물반지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수사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이 CCTV 분석을 신속히 진행하면서 김 씨는 결혼식을 마치고 폐백을 하던 중에 결혼반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초범이고 범행을 자백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오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