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무성 대표의 사위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주사기를 여러 개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을 맞은 사람이 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검찰은 주변 인물에 대한 혐의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인 이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던 서울동부지검.
그곳에서 검찰은 주사기 10여 개를 발견합니다.
이 씨 말고도 다른 사람이 마약 주사를 맞았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여러 개의 주사기가 발견됐는데도 주인을 확인하지 않은 채 검찰이 수사를 서둘러 끝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같이 투약한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범죄가 의심되는 사람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사기에서 이 씨가 아닌 누군가의 DNA가 나오긴 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DNA는 주민번호처럼 국가가 일괄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의심되는 사람 몇몇을 특정해 비교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동부지검의 관계자는 "수사는 사실상 종결됐다"며 "다만 형식적인 서류 절차가 남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