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트렁크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뺑소니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 주인을 쫓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고, 과학수사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늘(11일) 오후 2시 40분쯤 이곳에 주차돼 있던 SUV 차량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체는 까맣게 그을린 채 차 트렁크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차량 화재 신고가 접수돼 119와 경찰이 출동했는데, 불을 끄자 시신이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차에 불났다고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불이) 크지는 않았어요. 연기가 막 나오고 있었고…."
경찰은 해당 차량이 뺑소니 신고가 접수돼 있었고, 시신이 트렁크 안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성동경찰서 관계자
- "차량을 받고 도주한다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도주 차를 찾던 중에…. 주차장 안에서 (그 차가) 불이 나고 있다 이런 신고를 받고…."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여성에 대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차량 주인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