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이 어렵사리 마련한 대타협안이 진통 끝에 노동계가 승인하면서 대타협안이 효력을 갖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산별노조 위원장이 대타협안에 반대해 회의 도중 분신을 시도하는 등 한때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사정 대타협안을 승인하기 위한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
대타협안은 5시간에 가까운 격론 끝에 집행위원 48명 가운데 30명이 찬성하며 결국 승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한국노총 홍보선전국장
- "격론 끝에 위원장께서 미흡하지만, 핵심적인 내용들을 문서로써 합의를 받았고 앞으로 제도개선 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로써 노사관계 안정과 제도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머리를 맞대 1년 넘게 끌어왔던 대타협안이 비로소 효력을 갖게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격렬한 저항이 벌어지면서 정회가 되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회의 시작 한 시간 뒤쯤 산별노조인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이 단상위로 뛰어나와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곁에 있던 집행위원이 소화기를 뿌려 이를 제지했고, 불상사 없이 끝났지만 이로 인해 회의가 한때 정회되며 회의는 고성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노사정위원회는 오늘 오전 7시 30분 본회의에서 대표자들이 최종 합의문에 대해 서명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김회종 기자
화면제공 : 노컷뉴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