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행세를 하며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10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금은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귀금속을 착용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15살 조 모 군 등이 손님인 척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자
- "목걸이 보여 달라고 하고 팔찌 보여 달라고 하더니 다른 거 더 보자고 해서 보려고 하는 순간에 가지고 튄 거죠. 황당하죠."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조 군은 귀금속을 훔친 뒤 밖에서 망을 보던 공범들과 함께 절도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이들이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훔친 귀금속만 1천6백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훔친 귀금속은 다른 금은방에 가 시세보다 싼 가격에 되팔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금은방이 돈이 된다고 해서 한 거고, 빚 갚고 유흥비로 썼어요."
경찰은 조 군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