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SUV차량 트렁크에 실어 불을 지른 일명 ‘트렁크 살인사건’ 용의자 김일곤(48)이 체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주모 씨(여·35)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1000만 원의 현상금을 걸고 공개수배해온 김 씨를 시민의 제보 덕에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5분경 서울 성수동의 한 종합동물병원 간호사로부터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병원으로 향하던 중 길가에서 김 씨를 발견했다.
김 씨는 경찰의 검문에 흉기를 들고 강하게 저항하다 오전 11시 5분경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 병원에서 40대 간호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강아지를 안락사할 때 사용하는 약을 달라”고 요구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
김 씨는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며
김일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일곤, 드디어 잡았군” “김일곤, 안락사 약은 왜 찾은거지?” “김일곤, 혐의를 부인하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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