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마사지업소 여사장을 살해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잠을 자고 있는데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 범행 이유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검은색 옷차림의 남성이 주변을 이리저리 살피다 한 건물로 들어 갑니다.
같은 날 오후, 어디론가 향하는 이 남성의 모습이 주변 CCTV에 포착됩니다.
마사지업소 여주인을 숨지게 한 44살 손 모 씨입니다.
지난 5일, 서울 중랑구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주인과 성관계를 맺고 잠이 든 손 씨.
청소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퇴실을 요구 받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손 씨는 피해 여성의 머리를 잡고 벽에 부딪히게 한 뒤 바닥에 넘어뜨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지인의 1.5톤 트럭을 타고 도망을 갔습니다.
▶ 인터뷰 : 손 모 씨 / 피의자
- "(여주인이) 깨워가지고 어떻게 하다 그렇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
하지만 CCTV를 꼼꼼히 분석한 경찰이 수사범위를 인천까지 넓혔고, 손 씨는 어제(17일) 낮, 인천 소래포구의 한 식당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이병국 / 서울 중랑경찰서 형사과장
- "식당에서 탐문 하고 있는데 이 피의자가 마침 그때 들어온 겁니다 그 집에. 그래서 우리 직원들이 검거를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손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