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8명 이상은 교제 전 친밀한 단계인 ‘썸’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스킨십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스킨십 진도’에 따라 썸과 연인 사이를 구분 짓기도 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0~30대 미혼남녀 473명(남 254명, 여 219명)을 대상으로 ‘썸과 스킨십’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썸남 혹은 썸녀와의 관계 진전을 위해 스킨십을 활용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무려 84.1%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미혼남녀가 스킨십을 활용해 ‘썸’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이어 ‘어느 정도의 스킨십 진도로 썸과 교제 여부를 구분 짓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8.9%가 ‘뽀뽀’를 택했다. 다음으로 21.6%의 응답자는 ‘키스’를, 18.4%는 ‘잠자리’를 썸에서 할 수 있는 스킨십으로 생각했다. 썸 단계에서는 ‘스킨십을 용납할 수 없다’거나 ‘스킨십과 교제 여부는 무관하다’는 의견(9.7%)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썸남, 썸녀에게 자연스럽게 시도했던 첫 스킨십에 대해 여성의 38.4%가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기대기’를 꼽았으며 남성의 35.8%는 ‘손금 봐주기’를 선택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같이 걸으며 슬쩍 손 부딪히기, 손이나 어깨 등 안마(마사지) 해주기, 시끄러운 곳에서 귓속말하기, 혼잡한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최근 20~30대 젊은 세대는 ‘썸’이라는 기간을 통해 교제 전 상대를 파악한다”며 “스킨십이 관계를 진전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나친 스킨십은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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