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고향 가는 열차표가 없어 애타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이를 노린 암표 거래가 기승를 부리고 있는 데요.
암표를 샀다가 발각되면 수백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역을 찾은 사람들.
"26일에 서울에서 부산 가는 표 있나요? (서울에서 부산은 입석까지 매진됐어요.)"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면 열차표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한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
열차표를 판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가보다 20~40%씩 웃돈을 얹어 파는 암표입니다.
▶ 인터뷰 : 암표 판매자
- "(열차표 있나요?) 지금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부산~서울 간 자리는 있어요?) 부산~서울이요? 예, 그건 있어요."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은 이런 유혹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귀성객
- "1년에 한 번 고향 가는 건데 표가 있으면 (사야죠.)"
하지만, 암표를 사거나 팔다가 적발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두형 / 코레일 전북본부 영업처장
- "추석 승차권 암표를 거래하면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코레일은 돈만 받고 표를 주지 않거나 이렇게 가짜 표를 건네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