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들이 한 데 모이는 추석 연휴의 불청객, 바로 층간소음인데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어떤 것이 있는지 윤범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설 연휴.
부모를 만나러 온 30대 형제가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과 싸우다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주말엔 층간소음에 분노한 집주인이 가스밸브를 열어 집에 불을 지르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갈등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위층에서는 친척 모임이 있을 경우 아래층에 먼저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게 좋습니다.
또 층간소음을 예방하기 위한 매트나 카펫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어린이용 매트나 카펫을 바닥에 깔면 층간소음을 한결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층 주민이라면 층간소음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정확히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천장을 치는 등의 보복행위는 금물.
직접 찾아가 항의하기 보다 관리사무소에 중재를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윤석문 / 아파트 관리소장
- "소음이 발생되었을 때는 즉시 연락하면 내가 바로 올라와요. 올라와서 그 상황을 판단한 다음에 내가 윗집에 가서…."
지자체를 통한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석만 / 서울시 공동주택과 주무관
- "저희 층간소음 상담실에서 전화상담을 받고 또 전화상담이 어렵고 직접 상담이 필요하면 현장 방문을 해서…. "
이웃에 대한 배려와 차분한 태도야말로 명절 불청객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비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