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부품 결함, BMW 10개 차종 리콜…아우디·벤츠 등 다른 브랜드의 대처 살펴보니
↑ 배출가스 부품 결함/사진=MBN |
BMW코리아의 10개 차종을 배출가스 부품 불량에 따라 결함시정(리콜) 조치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국감에서 메이저 외제차 제작사들이 결함시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22일 BMW코리아의 10개 차종 4천496대를 배출가스 부품 불량에 따라 결함시정(리콜) 조치한다고 밝힌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메르세데스벤트 등 메이저 외제차 제작사들은 결함시정(리콜)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과태료로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에게 제출한 '2013년 자동차제작사 환경인증 관리실태 종합점검'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09년 판매한 'A6 2.0 TFS'에서 128건의 제작결함을 발견했지만, 추가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관련법에 의하면 자동차제작사는 제작결함으로 인한 부품 조정·교환 건수가 50건 이상, 결함률 4% 이상에 해당하면 자발적으로 시정을 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 만큼, 14.3%에 달하는 제작결함은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을 비롯한 메이저 수입차 제작사들은 관계 당국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한정애 의원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국내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결함을 시정해야 함에도 이를 따르지 않는 업체들이 있다"며 "비자를 기만하는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BMW는 연료분사기 불량이 이유인 2010년 5월 21일부터 2012년 6월 22일까지 독일에 생산된 5개 차종(BMW 750Li, 750Lix, 740i, 740Li, Z4 35i)에 대한 리콜을 실시합니다.
이들 모델은 연료분사기 하자로 인해 열보상오일이 고착화하고 연료필터의 불순물 제거 성능이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콜 대상에는 연료펌프 불량인 7개 차종도 포함됐습니다. 2010년 8월 14일부터 2012년 4월 3일까지 독일에서 생산된 미니쿠퍼 S, 쿠퍼 S 클럽맨(Clubman), 쿠퍼 S 컨트리맨(Countryman), 쿠퍼 S 로드스터(Roadster), 쿠퍼 S 카브리오(Cabrio)와 BMW 750Li, 750Lix 등이 해당 모델입니다.
특히 2011년 2월 2일부터 같은 해 9월 2일까지 독일에서 만든 BMW 750Li와 7
BMW코리아는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결함 부품을 무상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차종 소유자는 23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는 BMW코리아 고객지원센터(☎080-269-2200)로 하면 됩니다.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