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화재, 이사장 3년 실형…22명 사망 참사 이유는?
↑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진=MBN |
지난해 화재로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장성요양병원의 이사장에게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효문의료재단 이사장 이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요양병원에는 뇌경색이나 치매 등으로 인지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34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5월 이곳에 입원하고 있던 치매 노인이 불을 질렀지만, 당시 병원에는 야간당직자는 1명밖에 없었고 복도 끝 비상구도 잠금장치로 잠겨 있어 환자들이 제대로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2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병원 관리를
2심은 이씨가 사고 이후부터 항소심 재판까지 유족 대부분과 합의했고,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매환자의 방화였던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년과 벌금 1천1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