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포스코 비리’ ‘이상득 포스코’ ‘이상득 이명박’ ‘이상득 검찰 출석’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포스코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연루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은 자신의 측근이 실소유주인 업체 티엠테크 등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특혜 수주한 의혹에 연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2008년 말 설립된 티엠테크는 이듬해부터 포스코로부터 제철소 설비 관리 업무를 집중 수주했다.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 사무소장이던 박 모씨는 이 업체의 대주주다.
검찰은 박씨가 티엠테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 등이 2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상당액은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되는 등 특혜 수주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이 전 의원 측에도 흘러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특히 2009년 포스코가 포항 지역에서 추진했던 신제강공장 건설이 고도제한 문제로 중단됐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 전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사실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2011년 공장 건설이 재개되도록 이 전 의원이 정부와 군 당국, 지자체에 힘을 써 준 대가로 측근이 소유한 티엠테크에 일감이 집중적으로 발주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아울러 정준양 전 회장이 2009년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 이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될 경우 ‘티엠테크 특혜 수주’가 대가성을 지닌 거래라는 점을 뒷받침하게 된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불러
이상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상득, 검찰은 철저히 조사해야” “이상득, 일감 특혜 수주 의혹 연루됐구나” “이상득,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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